아바타-세계최고의 인쇄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세계 시장을 휘어잡을 책이 나오는건가?

아이폰이 옴니아보다 인기있는 이유는 하드웨어가 더 좋아서가 아닌것처럼
NDS가 PSP보다 인기있는 것이 성능이 더 좋아서가 아닌것처럼
아바타 또한 CG덕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관객은 영화를 보러가지 CG를 보러가는게 아니다. 사실 이런 얘기는 할 필요도 없다.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근데 왜 또 이런 개짖는 소리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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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C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만 보강하면 얼마든지 세계 시장을 휘어잡을 문화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당장 영화진흥위원회는 3D 전문인력 양성과 해외 배급 등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주춤해진 한류를 이어갈 첨단 ‘메이드 인 코리아’ 문화 콘텐츠가 아바타에 자극받아 더 활기를 띠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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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다. 이건 뭐 파이널 판타지 2를 만들 기세도 아니고. 세계 최고 수준의 CG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니 콘텐츠만 보강하면 된다니. 새벽 3시에 짖는 개소리가 이런 소리 였구나세계수준의 CG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이 논리대로면 우리나라에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천공의 성이 열개쯤 지어지고 파이널 판타지가 게임에 발맞춰 13탄까지 나오겠구나. 첫사랑에 성공한 아담횽의 아들이 곧 데뷔해서 동방신기와 2PM을 누르고 가요대상을 휩쓸 것만 같다.

인쇄기술이 발전해 책의 내용이 좋아진다고 하면 그들은 뭐라고 말할까? 맞는 말이라고 말할 것 같다. CG는 내용이 아니라 그릇이다. 좋은 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맛있어 보일 수는 있지만 맛있어 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이해하지 못한채 아바타가 성공했으니 CG로 영화를 만들면 된다느니 닌텐도가 히트쳤으니 게임기를 만들라느니 운운하는 자들이 이 나라를 멋대로 주무르고 있으니 몇년 후에 CG를 대박 활용한 초대작 영화 '대한민국은 어떻게 산으로 갔는가?'가 천만 관객을 모은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닐것 같다.

한줄요약 - 구텐베르크는 인류최고의 작가

by intuition | 2010/01/30 22:49 | 세상 | 트랙백 | 덧글(0)

현 정부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호화청사에 집착하는 이유

사람이란 누구나 좋은 집에서 맛있는 것 먹으면서 편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안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보편적가치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에 이런 현상이 지방자치단체장 사이에서도 유행인것 같다. 3222억을 들여 지은 성남시청사, 1974억을 들여 지은 용인시 청사에 이어 안양시는 100층 짜리 시청사를 건축한다고 한다.

왜 이 사람들은 호화청사를 지으려고 할까? 언뜻 생각하면 호화청사를 지어서 거기서 편하게 시장 생활해보자 라는 욕심인것 같지만 그럴리가 없다. 힘들게 지어봐야 다음 선거에 떨어지면 그걸로 어렵게 지은 청사와는 작별이다. 그럼 다음번에 재선되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호화청사를 짓는걸까? 국회의원 선거만 두번 떨어진 사람도 다음 선거에 대통령이 되는게 선거판이다. 아무도 선거결과는 모른다. 근데 왜 경남에서는 막대기를 꽂아놔도 계속 당선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 과연 왜 그들은 큰 청사에 집착하는걸까?

간단하다. 이 정부에 속해있는 대부분에 사람들이 무언가대운하인지 4대강인지에 집착하는 이유와 같다. 이권이다. 더 간단히 말하면 돈이다. 큰 떡을 만들면 바닥에 떨어지는 떡고물도 많다. 3억짜리 청사를 지어 300만원 어치 뇌물을 챙길 수 있다면 3000억짜리 청사로는 아 씨발 계산이 안되네 30억을 챙길 수 있다.

어차피 청사는 세금으로 짓는 것이다. 지방세로 짓건 지방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건 중앙정부 보조금을 받건 간에 시장 본인 돈 들어갈 일이 없다. 그리고 건축 규모가 커질수록 자기가 챙길 수 있는 돈은 많다. 게다가 지방정부의 일이라 딱히 엄하게 감사도 받지 않는다. 챙길 수 있는 돈이 무궁무진하다. 아마 그들은 많은 돈과 관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 점은 보지 않는다. 비판하는 이들조차 그저 혈세를 호화청사를 짓는데 썼다며 비난하는데만 집착한다.

이미 목적을 달성한 그들은 그런 비판 따위는 두렵지 않다. MB가 시청사를 환수해 다른 용도로 쓰는 것도 무섭지 않다. 이미 목적은 달성했으니까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계속 이유를 바꿔가며 강을 파는 이유가 그렇듯이 아무 이유없이 크고 호화롭게 짓는 건물 또한 그렇다. 이 정부에 부역하는 그들이 생각하는 건 단 한가지 뿐이다.

이게 나에게 무슨 이익이 있을까?

호화청사를 짓는다는 반발만 눈 딱감고 견디면서 시간만 지나면 돈은 남고 기억은 잊혀진다. 덤으로 자기 돈으로 지은 건물이란걸 까먹은 시민들은 청사가 크고 넓어 좋다며 칭찬까지 해줄 수도 있다. (청계천을 봐라.) 그 뒤에서 그들은 돈을 세며 웃고 있다.

돈은 남고 말은 사라진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호화청사를 짓는다.

by intuition | 2010/01/28 20:31 | 세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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